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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서현역주변 보행자도로 재정비공사 '삐뚤삐뚤 줄눈 시공'... 남측구간 '화강석 판석', 북측구간 '콘크리트블록' 시공 논란

- 성남시 녹지과 관계자, "일부 규격미달 자재로 시공된 곳 보완 시공, 공장에서 X표시한 자재는 불량... 반출 조치"
- 관급자재 납품업체측, "가로, 세로 각± 2mm 허용오차 범위내이고 자재는 정상 규격 제품. 다른 현장에서 문제 없었다. X표시 자재 반입은 실수" 해명
- 일부 주민들, 지난해 준공한 남측구간 '화강석 판석'과 현재 시공중인 북측구간 '콘크리트블록' 포장 달라 형평성 문제 제기

뉴스브레인 김기태 대표기자 | 기사입력 2024/11/25 [23:02]

분당 서현역주변 보행자도로 재정비공사 '삐뚤삐뚤 줄눈 시공'... 남측구간 '화강석 판석', 북측구간 '콘크리트블록' 시공 논란

- 성남시 녹지과 관계자, "일부 규격미달 자재로 시공된 곳 보완 시공, 공장에서 X표시한 자재는 불량... 반출 조치"
- 관급자재 납품업체측, "가로, 세로 각± 2mm 허용오차 범위내이고 자재는 정상 규격 제품. 다른 현장에서 문제 없었다. X표시 자재 반입은 실수" 해명
- 일부 주민들, 지난해 준공한 남측구간 '화강석 판석'과 현재 시공중인 북측구간 '콘크리트블록' 포장 달라 형평성 문제 제기

뉴스브레인 김기태 대표기자 | 입력 : 2024/11/25 [23:02]

 

갈길 먼 ~ '명품 도시' 성남

 

 

▲ 서현역주변(2구역) 보행자도로 재정비공사 현장  © 뉴스브레인



성남시 녹지과가 발주하여 시공중인 '서현역주변(2구역) 보행자도로 재정비공사'의 바닥 콘크리트블록이 삐뚤삐뚤 줄눈이 맞지 않은 것을 두고 시 녹지과 관계자는 관급자재 '규격미달'이다, 관급자재 납품업체 측은 '시공 잘못이다'라면서 서로 네탓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또, 지난해 12월 준공한 서현역 남측구간의 '서현역 주변 등 보행자도로 재정비 및 휴게공간 조성사업'은 바닥이 화강석 판석으로 시공된 반면에, 현재 시공중인 북측구간의 '서현역주변(2구역) 보행자도로 재정비공사' 바닥은 (보차도용) 콘크리트블록으로 설치되어 있어 일부 주민들이 문제를 제기하고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성남시에 따르면 총사업비 6억8천여 만원(설계비 1천9백, 공사비 3억4천6백, 관급자재비 2억2천4백, 폐기물처리용역비 5천8백, 전기공사 3천3백)을 들여 '서현역주번(2구역) 보행자도로 재정비공사'를 시 녹지과에서 발주, 공사감독을 하고 있다. 지난 6월 17일 착공하여 올해 12월 27일 준공예정으로 있다.

 

 

삐뚤 줄눈... 자재 탓(?), 시공 잘못(?)

 

 

▲ 콘크리트블록 줄눈이 삐뚤삐뚤... 일부 줄눈이 일직선으로 시공되어 있지 않다.  © 뉴스브레인

 

 

▲ 시공된 콘크리트블록의 단차(침하) 발생 모습  © 뉴스브레인

 

 

▲ 시공된 콘크리트블록의 단차(침하) 발생 모습  © 뉴스브레인

 

 

▲ 시공된 콘크리트블록의 단차(침하) 발생 모습  © 뉴스브레인

 

 

▲ 시공된 콘크리트블록의 단차(침하) 발생 모습  © 뉴스브레인

 

 

지난 11월 8일 현장을 찾은 기자는 일부 바닥 콘크리트블록 줄눈이 일직선으로 시공되어 있지 않고, 삐뚤삐뚤 시공된 곳을 발견하였다. 또한 일부 시공된 콘크리트블록에서 단차(침하)가 발생하여 턱이 생긴 곳도 있었다. 자칫 보행시 턱에 걸려 넘어져 낙상사고도 우려되어 보완이 필요해 보였다.

 

이에 대해 발주 및 감독부서인 성남시 녹지과 관계자는 "줄눈을 일직선으로 보완하고 있다. 일부 규격미달 콘크리트블록 시공된 곳은 깨어내어 교체하고 있다. 침하된 곳도 보완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시 녹지과 관계자는 "공장에서 자재불량 X표시한 제품이 현장에 반입되어 반출조치 했다"고 덧붙였다.

 

관급자재 납품업체인 A사 관계자는 뉴스브레인과 통화에서 자재 규격미달 제품 현장 반입을 부인했다. 이 관계자는 "콘크리트블록 규격의 허용오차는 가로, 세로 각±2mm라면서 현장에 반입된 제품들은 모두 허용오차 범위내에 있는 정상 규격의 제품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일한 제품을 사용한 다른 현장에서는 문제가 발생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공장에서 X표시를 해 놓은 제품이 현장에 반입된 것은 실수였다"고 해명했다.

 

 

▲ 공장에서 자재불량 X표시한 제품이 현장에 반입되어 있다. 관급자재 업체측 관계자는 "실수였다"고 해명했다.(사진제공 성남시 녹지과)  © 뉴스브레인

 

 

▲ 일부 시공된 콘크리트블록을 깨어내고 재설치 하는 모습  © 뉴스브레인

 

 

▲ 줄눈이 일직선으로 시공되어 있다.  © 뉴스브레인

 

 

▲ 줄눈이 일직선으로 시공되어 있다.  © 뉴스브레인

 

 

▲ 일부 콘크리트블록을 교체해 보완 시공을 했다.  © 뉴스브레인

 

 

▲ 일부 콘크리트블록을 교체해 보완 시공을 했다.  © 뉴스브레인

 

 

▲ 일부 콘크리트블록을 교체해 보완 시공을 했다.  © 뉴스브레인

 

 

기자가 지난 11월 21일 현장을 다시 찾았을 때는 삐뚤삐뚤했던 콘크리트블록 줄눈이 어느정도 보완을 한 상태였고, 일부 단차(침하) 발생된 콘크리트블록도 교체되어 있었다.

 

 

서현역 남측구간은 '화강석 판석', 북측구간은 '콘크리트블럭' 시공... 왜?

 

 

▲ 지난해 12월 준공한 서현역 남측구간의 '서현역 주변 등 보행자도로 재정비 및 휴게공간 조성사업'은 바닥이 화강석 판석으로 시공되어 있다. 미관이 수려하게 보여진다.  © 뉴스브레인

 

 

지난해 12월 준공한 서현역 남측구간의 '서현역 주변 등 보행자도로 재정비 및 휴게공간 조성사업'은 바닥이 화강석 판석으로 시공되어 미관이 수려한 데 비해, 현재 시공중인 북측구간의 '서현역주변(2구역) 보행자도로 재정비공사'의 바닥은 (보차도용) 콘크리트블록으로 설치되어 있어 일부 주민들이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고 나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여진다.

 

화강석 판석으로 시공된 서현역 남측구간은 바닥에 LED 조명도 설치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화강석 판석의 색상이 희거나 검은색이고 규격을 두 종류로 달리하는 등 한눈에 봐도 미관이 수려하게 보여진다. 

 

그런 반면에, 현재 시공중인 서현역 북측구간은 바닥에 LED 조명이 없다. 아마도 콘크리트블록 파손 우려 때문에 LED 조명 설치를 위한 천공 작업이 어려워 LED 조명은 설치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성남시내 조경업체의 한 관계자는 "콘크리트블록 색상과 패튼이 똑같아 화강석 판석 설치 구간보다는 다소 밋밋하게 보여지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가격면에서는 콘크리트블록이 더 싸고, 내구성면에서는 화강석 판석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 시청 청사앞에 걸려 있는 '명품 그린도시' 현수막  © 뉴스브레인

 

 

▲ 시청 청사앞에 걸려 있는 '소통행정' 현수막  © 뉴스브레인

 

 

한편, 성남시청 청사앞에 결려 있는 「창의적인 문화로 선도하는 '명품 그린도시'」, 「공정과 상식으로 신뢰받는 '소통행정'」구호에 걸맞게 성남시가 '명품 도시'를 제대로 구현하고 있는지,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예산 편성과 설계·시공 등 '소통행정'을 하고 있는지 되돌아 봐야 할 시점이라는 여론들이 형성되고 있어, 앞으로의 성남시 대응에 귀추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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