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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매송2교 인근 주민들 "분당 - 수서간 도로 차량 소음·분진으로 못살겠다"... "방음돔 설치해달라"

- 26일 성남시의회 박종각 의원 주최 간담회서 주민들, 성남시에 수년간 누적된 감정 표출
- 주민들 "저소음 포장·과속 단속카메라 설치가 아닌 밀폐형 방음돔 설치해달라", "기술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재시스템 있으니 적극 검토해달라"
- 성남시 관계자 "우선 교량 위에 저소음 포장과 구간단속 카메라 설치해보자", "주민들이 제시한 기술적인 부분 같이 방법 찾아보겠다"

뉴스브레인 김기태 대표기자 | 기사입력 2024/08/28 [20:33]

분당 매송2교 인근 주민들 "분당 - 수서간 도로 차량 소음·분진으로 못살겠다"... "방음돔 설치해달라"

- 26일 성남시의회 박종각 의원 주최 간담회서 주민들, 성남시에 수년간 누적된 감정 표출
- 주민들 "저소음 포장·과속 단속카메라 설치가 아닌 밀폐형 방음돔 설치해달라", "기술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재시스템 있으니 적극 검토해달라"
- 성남시 관계자 "우선 교량 위에 저소음 포장과 구간단속 카메라 설치해보자", "주민들이 제시한 기술적인 부분 같이 방법 찾아보겠다"

뉴스브레인 김기태 대표기자 | 입력 : 2024/08/28 [20:33]

 

▲ 26일 오전 10시 30분 성남시의회 4층 회의실에서 국민의힘 소속 박종각 시의원(이매1·2동,삼평동)이 주최한 '분당 - 수서간 도시고속화도로 매송2교 소음저감시설 주민간담회'가 열렸다.  © 뉴스브레인

 

 

▲ 주민간담회에서 유동 도로과장이 답변하고 있다.  © 뉴스브레인

 

 

▲ 이정영 추진위원이 발언하고 있는 동안 박종각 시의원(오른쪽)과 유동 도로과장(왼쪽)이 이를 듣고 있다.  © 뉴스브레인

 

 

▲ 이정영 추진위원이 관련 자료를 보여 주며 밀폐형 방음돔 설치를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 뉴스브레인

 

 

지난 26일 오전 10시 30분 성남시의회 4층 회의실에서 국민의힘 소속 박종각 시의원(이매1·2동,삼평동)이 주최한 '분당 - 수서간 도시고속화도로 매송2교 소음저감시설 주민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주민간담회는 분당구 이매동 아름마을 매송2교 인근 주민 50여 명과 성남시 천지열 교통도로국장, 유동 도로과장, 오재성 도로과 도로시설팀장, 안철수 국회의원실 김지혜 팀장 등이 참석했다.

 

주민 대표로는 김재홍 추진위원장, 이승호 두산삼호 입주자대표회의회장, 공대훈·이정영 추진위원, 조인득 건·태·한·두산삼호 통합재건축준비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분당 - 수서간 도시고속화도로 매송2교 주변 지역의 소음문제 해결을 위해 성남시가 추진 중인 소음저감시설 설치 사업의 진행 상황을 주민들과 공유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매송2교 전경. '분당 - 수서간 도시고속화도로 소음저감시설 1단계 사업(상부 공원화 포함)'이 지난해 11월 20일 준공되었으나, 매송2교 약 120m 구간은 '밀폐형 방음터널'이 아닌 '낮은 방음벽' 형태로 설치되어 있어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밤낮 소음과 분진 등으로 시달리고 있다.(사진 독자 제공)  © 뉴스브레인



주민간담회에서 매송2교 인근 아파트 주민들은 성남시 관계공무원들을 향해 수년간 누적된 감정들을 표출하며, 다소 거친 발언들을 쏟아냈다. 

 

간담회에서 주민들은 이구동성으로 밀폐형 방음돔 설치를 강럭히 주장했다. 소음 및 자동차 타이어 분진 등으로 피해가 이만저만 아니라면서, 특히 새벽시간대에는 소음으로 잠들기가 힘들어 주거단지로의 기능이 상실한 상태라고 하소연 했다.

 

또, 주민들은 비가 내려야 소음이 빗소리에 분산되고, 빗물에 먼지가 씻겨나가 비라도 내리기를 빌어야하는 어처구니 없는 삶을 살고 있다고 항변했다. 여름철인데도 창문조차 열 수 없는 열악한 환경에 놓여 있다고도 했다.

 

주민들은 매송2교에 설치된 낮은 방음벽은 소음 절감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현재 설치된 방음벽은 2~3층 높이로 5층 이상 살고 있는 주민들에게는 오히려 소음과 먼지 분화구 역할을 하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거기다가 저소음 포장도 소음 절감에 도움이 별로 안된다면서, 밀폐형 방음돔을 설치하고 터널안에 매연을 흡입하는 장치를 설치하면 소음과 분진 문제는 해결이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대훈 추진위원은 "성남시에서 기술심의위원회를 통해 충분하게 검토해 달라"면서, "새로운 기술이 엄청 개발되어 있어 기술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얼마든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유동 성남시 도로과장은 "우선은 LMC 공법으로 포장된 매송2교위에다 소음저감 포장을 하면 기본적으로 3 ~ 4 데시빌은 내려갈 것 같다"면서, "주간 소음보다 야간 소음이 더 심하고, 야간에도 차량들이 많으니까 경기남부경찰청을 방문하여 협의를 해보려고 한다. 우선 구간단속을 해 보자"며 매송2교위에 '소음저감 포장'과 '구간단속 카메라 설치' 두 가지 사항을 주민들에게 제안했다.

 

그러면서 유 과장은 "간담회에서 주민들이 제안한 기술적인 방안 등은 같이 한번 방법을 찾아보겠다"며 여러 가능성을 일단 열어 놓은 상태다.

 

 

▲ 성남시의회 박종각 의원.(사진제공 박종각 의원)  © 뉴스브레인



주민간담회를 주최한 성남시의회 박종각 의원은 "한번에 모든 걸 해결할 수는 없으나 우리가 고민을 하고 방법을 찾으면 길이 열린다"면서 "기술적인 부분을 추가적으로 시에서 검토하겠다고 하니까, 그 부분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박 의원은 "추후 기술적인 부분을 검토한 내용들을 가지고 다시 한번 설명할 기회를 갖도록 하자"면서 이날 주민간담회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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