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감독 부서인 분당구 구조물관리과는 현장 확인하나? 안하나?

지난 4월 5일 정자교 붕괴사고 후 교량 하부에 하중분산을 위해 긴급하게 설치한 잭서포트가 일부 교량에서는 제대로 설치한 것인지 강한 의구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성남시가 관내 교량들에 대한 긴급 정밀안전진단 용역을 진행하고 있거나 진행 예정에 있지만, 정작 임시 시설물인 잭서포트 설치에 대해서는 너무 소홀히 관리 감독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 되고 있다.

성남시 일부 공무원들이 아직도 정신을 못차린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형국이다.

▲ 분당천 내정교 하부에 설치된 잭서포트 모습, 잭서포트가 지그재그 형태로 설치되어 있다.  © 뉴스브레인

▲ 분당천 내정교 하부에 설치된 잭서포트 모습, 잭스포트가 지그재그 형태로 설치되어 있다.  © 뉴스브레인

비가 온후 지난 8일 성남 분당천 내정교 하부에 설치한 잭서포트 설치 상태를 확인한 바, 일부 잭서포트는 여전히 지그재그 형태로 2열 설치되어 있었다. 탄천 교량들은 같은 간격(등 간격)으로 2열(두줄) 잭서포트가 설치되어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본지 4월28일자 '성남 분당천 내정교 하부 잭서포트(지지대) 설치는 적절한가?', 5월 1일자 ‘본지 지적 후, 성남 분당천 내정교 하부 잭서포트 추가 설치!’ 보도 참조)

이렇게 설치해도 문제가 없나?

▲ 잭스포트가 빗물 배수관 위에 설치된 모습  © 뉴스브레인

▲ 잭스포트가 빗물 배수관 위에 설치된 모습  © 뉴스브레인

▲ 평탄한 바닥에 설치하지 않아 베이스 플레이트(철판)가 들떠 있음  © 뉴스브레인

▲ 잭스포트가 빗물 배수관 위에 설치된 모습  © 뉴스브레인

▲ 잭스포트가 빗물 배수관 위에 설치된 모습  © 뉴스브레인

▲ 평탄한 바닥에 설치하지 않아 베이스 플레이트(철판)가 들떠 있음  © 뉴스브레인

▲ 평탄한 바닥에 설치하지 않아 베이스 플레이트(철판)가 들떠 있음  © 뉴스브레인

내정교 하부를 둘러보면, 빗물 배수관(플륨관) 뚜껑 위에다 잭서포트를 설치한 곳이 있는가 하면, 평탄한 바닥에 설치하지 않아 잭서포트 바닥에 있는 베이스 플레이트(철판)가 들떠 있는 곳도 있다.

이럴 경우 잭서포트의 지지력 확보를 장담할 수 없다는 건, 쉽게 예상할 수 있는 문제다.

▲ 물을 함유하게 되면 흙의 지지력은 약해질 수 밖에 없다.  © 뉴스브레인

▲ 물을 함유하게 되면 흙의 지지력은 약해질 수 밖에 없다.  © 뉴스브레인

▲ 물을 함유하게 되면 흙의 지지력은 약해질 수 밖에 없다.  © 뉴스브레인

그리고, 바닥의 보도블럭을 일부 걷어낸 후, 흙 위에다 네모난 철판(베이스 플레이트)을 깔고 잭서포트를 설치한 곳도 비가 온 후에는 지지력 확보가 어려울 수가 있다.

물을 함유하면 흙의 지지력은 약해 질 수밖에 없고, 이로 인한 잭서포트의 침하도 우려되기 때문이다.

바닥에 철판(베이스 플레이트)을 미리 설치하는 것은 평탄성을 유지함으로써 편심이 발생하지 않게 하여 균등한 지지력을 확보하기 위함일 것이다.

따라서, 물을 함유한 흙으로 인해 지지력 확보를 장담할 수 없을 경우, 바닥 지지력 확보를 위해 콘크리트 타설 검토 등 보강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

한편, 이와 같은 문제점을 지적하자 분당구청 구조물관리과 관계자는 "내정교 하부 잭서포트 설치는 상부 구조를 기준으로 설치하여 하부 조건을 살피지 않았습니다. 자리잡은 후 추후 베이스 설치 등 재정비하겠습니다"라는 내용의 문자를 보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