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 성남시 도로과는 신기보도교 위 현수막에 '긴급 정밀안전진단'이란 용어를 썼다.  © 뉴스브레인

▲ 성남시 분당구는 신기보도교 위 현수막에 '긴급안전점검'이란 용어를 썼다.   © 뉴스브레인

▲ 성남시 분당구는 신기보도교 위 현수막에 '긴급안전점검'이란 용어를 썼다.   © 뉴스브레인

성남시 분당 탄천을 횡단하는 정자동 신기보도교 위에는 각종 현수막들이 교량 난간에 걸려 있다.

그 내용들은 이렇다.

성남시 도로과에서 내건 현수막은 '탄천 교량 긴급 정밀안전진단 실시 안내', 

성남시 분당구에서 내건 현수막은 '교량 긴급안전점검에 따라 보도교 일부를 통제하니 양해 바랍니다' 와 '교량 긴급안전점검에 따라 보도교 일부 통제' 이다.

그런데 재미있는건,

성남시 도로과와 분당구가 내건 현수막의 용어에서 알송달송 미묘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같은 교량위에 걸린 현수막도 부서가 달라서 그런지 서로 다른 용어를 사용하고 있으니, 내눈을 피해 갈수는 없는 모양이다.

혹자는 그말이 그말 아닌가 하면서 대소롭지 않게 받아들일 수는 있다.

물론, 단순 안내 현수막인 만큼 그리 문제 될 사안도 아니다.

그러나, 건설직종의 공무원들이라면 그 차이를 알고는 있을 것이다. 

성남시 도로과는 '긴급 정밀안전진단',  분당구는 '긴급 안전점검',

누구의 말이 맞는건가?

어느 한쪽이 맞든, 틀리든 무슨 문제가 있겠나?

그냥 좋은 쪽으로 생각을 하자!

성남시에 부탁하건대,

제대로, 철저하게 관내 모든 교량에 대해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해서 다시는 정자교 붕괴사고 같은 일이 반복 되어서는 안된다.